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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토요타 하이브리드 수준은?

  • 기사입력 2017.07.21 15:57
  • 최종수정 2017.07.24 09:3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일본의 자동차 업체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기술에 대해 자신이 있다. 하이브리드 아카데미를 열 정도로 하이브리드 기술에 자신이 있다.

지난 1997년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았던 때 토요타는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프리우스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외면 받았다.

그럼에도 토요타는 우직스럽게 하이브리드 기술을 끊임없이 개선해왔다.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기술을 개선하던 중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에 자동차 업체들은 부랴부랴 하이브리드 기술을 개발했다. 그러나 20년 전 하이브리드 모델을 양산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토요타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다.

이를 증명하듯 토요타는 첫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 지 20년 만에 하이브리드 글로벌 판매량 1천만대를 넘겼다.

토요타 하이브리드 기술의 수준은 어떠할까?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직렬형과 병렬형으로 나눠진다.

직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 이해도.

하이브리드 시스템 중 가장 오래된 직렬형은 엔진이 발전기를 돌려 배터리를 충전하고 배터리에서 모터에 전력을 공급해 구동력을 발휘하는 구조다.

즉 엔진, 모터, 바퀴가 한 줄로 연결돼 차량을 구동한다. 그러나 엔진이 모터를 돌리는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커서 효율성이 낮아 현재는 찾아보기 힘들다.

직렬형의 비효율성을 보완하고자 탄생한 것이 병렬형 시스템이다.

병렬형은 엔진과 모터가 각각 휘에 구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모터가 엔진을 어시스트하고 모터 구동력이 엔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시 말해 주행상황에 따라 엔진과 모터는 연결과 해체를 반복하면서 효율성을 높인다. 

직렬형을 보완하고자 개발된 병렬형은 하이브리드의 핵심인 모터 크기를 확대하지 못한다.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 이해도.

토요타는 직렬형의 장점과 병렬형의 장점을 결합시킨 직.병렬 혼합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 또는 모터가 개별적으로 차량을 구동할 수 있으며 특히 모터제너레이터가 2개여서 주행모드에 따라 발전 및 구동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 

여기에 모터 일체형 변속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모터의 크기가 직렬형 또는 병렬형보다 크다.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이해도.

모터의 크기가 커서 EV모드로 주행해도 내연기관차 못지않은 파워풀한 주행이 가능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리우스 프라임의 경우 EV 모드에서 고속주행을 할 때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전혀 없다. 

 

무엇보다 엔진의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다보니 가속이 붙는데도 조용히 부드럽게 달린다.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갖췄지만 연료효율성이 높아 경제적이다.

이러한 강점은 SUV에서도 잘 보여준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SUV가 출시됐을 때 SUV의 강점인 파워풀한 주행성능과 실용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그러나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그런 편견을 사라지게 했다. 주행성능은 내연기관 SUV 못지않은 힘을 보여줬고 실용성, 특히 연료효율성은 내연기관 SUV보다 배가됐다.

   
토요타 RAV4.

이는 판매량에서 나타난다. 예를 들어 렉서스 NX300h의 경우 지난해 판매량은 1,793대로 858대를 기록했던 2015년보다 약 2배나 증가했다. RX450h의 올해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약 300대 늘어난 567대를 기록했다.

이같이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에선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가 주류를 이르면 하이브리드는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 보면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가 높은 수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하이브리드가 EV로 가는 과도기 아닌 EV, 수소연료전지차 등과 미래 친환경차 시장에서 핵심기술이라고 밝혔다.

다른 업체보다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토요타가 미래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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