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소형 SUV 스토닉을 2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유럽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은 만큼 유럽에서 첫 선을 보인 것이다. 국내로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언론들을 초청, 글로벌 런칭 행사를 가진 코나와는 다른 행보다.
스토닉은 유럽 공개에 이어 이 달 말 국내 언론을 남양연구소로 초청, 프리뷰 행사를 갖는데 이어 내달 13일 서울에서 공식 런칭행사를 갖고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스토닉은 현대 코나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한 만큼 크기 등 제원이 엇비슷하다.
코나와 같은 1.6 디젤 및 가솔린엔진과 7단 DCT(듀얼클러치트랜스미션)가 탑재됐으며 각종 안전 및 편의사양도 공유했다.
두 모델의 우열은 디자인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코나가 전고가 낮은 크로스오버형으로 남성적인 스타일인 반면, 스토닉은 르노 캡쳐와 비슷한 여성고객들이 선호할 깜찍한 스타일이다.
디자인면에서는 스토닉이 쌍용 티볼리에 좀 더 가깝기 때문에 티볼리의 가장 강력한 상대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티볼리가 서브 컴팩트 SUV시장을 선점한 상태인데다 제품이나 가격 경쟁력에서 스토닉이 압도하지 못하기 때문에 티볼리를 능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스토닉과 코나가 협공할 경우, 월 평균 5천대씩 판매되고 있는 티볼리는 판매량이 4천 대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쌍용차는 코나와 스토닉에 맞서 하반기에 제품력이 한층 강화된 2018년형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