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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 배기가스 문제서 자유로운 자는 누구? FCA 이어 GM도 소송 당해

  • 기사입력 2017.05.26 10:38
  • 최종수정 2017.05.26 14: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GM 차량구매자들이 GM이 자사 디젤차량의 배기가스를 조작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자동차업체들을 상대로 한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집단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디젤차 배기가스를 불법으로 조작했다며 GM 차량 소유자들이 25일 (현지시간), GM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GM은 이 같은 주장은 근거가 없고 사실과 다르며 대상 차량들은 미국의 모든 배기가스 규제에 적합하다면서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집단 소송 대상은 2011-2016년형 픽업트럭 2개 차종 70만5천 대로, 이들 차량은 배기 가스 검사시에만 유해물질의 배출을 억제하는 장치(defeat devices)를 사용했다고 차량 구메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차량가치 하락분에 대한 보상과 징벌적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집단소송을 제기한 소비자들은 또, GM에 부품을 공급한 독일 보쉬에 대해서도 같은 문제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미국 크라이슬러을 인수한 이탈리아 FCA(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스)그룹의 짚 체로키와 픽업트럭도 불법 소프트웨어를 탑재, 배기가스를 조작한 사실이 발각돼 미국 법무부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 법무부가 FCA에 최대 46억 달러(5조1,855억 원)에 달하는 민사제재금 지급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자동차업계의 배기가스 조작 비리는 지난 2015년 독일 폴크스바겐 (VW)이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사실이 들통나면서 벌금 및 민사 제재금, 차량 소유자에 대한 보상 등에 약 245억 달러(27조6천억 원)를 부담하고 있다.

이들 업체 외에 독일 다임러 벤츠와 프랑스 르노자동차도 배기가스 조작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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