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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세대 전기버스 일렉시티 세계 최초 공개...30분 충전으로 170km 주행

오는 2018년 6월 공식 출시

  • 기사입력 2017.05.25 14:06
  • 최종수정 2017.05.25 17:3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일렉시티는 2010년 1세대 전기버스 개발 이후 약 8년간의 개발 끝에 공개된 2세대 전기버스이다.

일렉시티에는 256kWh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으로 최대 290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완전 충전시간은 67분이 소요된다.

30분만 충전해도 170km까지 주행할 수 있어 장·단거리 노선 어느 곳에서 운행이 가능하다.

일렉시티 후면에 실린 배터리.

무엇보다 일렉시티의 버스 운영비가 저상 CNG버스보다 경제적이다. 현대차는 일렉시티를 10년간 운행할 경우 CNG버스보다 최대 63% 저렴하다고 밝혔다.

또한 과충전 방지 기능과 혹한·폭염시 최적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 자동 온도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됐다.

일렉시티 충전장면.

이 밖에도 운전자의 시계성 개선을 위해 일체형 전면유리와 유럽형 사이드 미러가 탑재됐으며 앞·뒤 출입문에는 초음파 센서를 설치해 승하차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후방 경보장치 및 무소음 전기버스의 접근을 알리는 가상 엔진 소음(VESS, Virtual Engine Sound System) 등을 통해 승객과 보행자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운전자 편의성 개선을 위해 신규 개발된 디지털 클러스터와 단순화된 변속 버튼을 적용했으며, 승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실내 후방으로 이동이 편리하도록 2단 계단 구조를 적용했다.

 

일렉시티의 좌석수는 27석이며 입석까지 포함하면 최대 60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실내 디자인은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는 우드 패턴을 적용해 유러피언 스타일의 심플하며 활용성 높은 넓은 공간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서서 몸을 편안하게 기댈 수 있는 힙 레스트(Hip Rest), 실내 화물 적재함 설치 등 신규 편의 사양도 적용했다.

 

‘일렉시티’의 외관은 환경차의 깨끗함을 담은 화이트 컬러의 바디 위에 단순하면서도 강하게 흘러가는 블루라인이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표현됐다.

전면부에는 LED 주간 주행등, 하이테크 이미지의 헤드램프, LED 리어램프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이날 공개된 일렉시티의 디자인은 앞으로 출시되는 수소전기버스 등 현대차의 미래 친환경 버스 라인업에 적용된다.

일렉시티는 오는 2018년 6월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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