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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V 전용 SUV 니로, 프리우스 넘어서나? HV 대세 차종으로 급부상

  • 기사입력 2017.05.08 07:39
  • 최종수정 2017.05.08 13:4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전용 SUV 니로가 미국과 유럽 등 세계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대세차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전용 SUV 니로가 세단 일색인 하이브리드카시장에서 대세 차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전용 SUV로 개발, 세단 못지않은 연비를 갖춘데다 세단의 단점인 넓은 공간 활용성까지 갖춰 인기 차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월 3만여 대 씩 팔리고 있는 미국시장에서 기아 니로는 올 1-4월 기간 동안 7,828 대가 팔리면서 전 차종 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 1월부터 미국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니로는 2월부터 4월까지 토요타 프리우스, 포드 퓨전, 토요타 RAV4에 이어 4위를 기록하면서 누적 판매량에서 혼다 어코드를 제치고 RAV4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 기간 프리우스가 2만1,571대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전년 동기대비 약 30%가 줄어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연말까지는 니로와의 격차가 크게 좁혀질 전망이다.

기아 니로의 이 같은 판매량은 5,742 대의 캠리와 4,781 대의 쏘나타 하이브리드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또, 니로는 4월 판매량에서도 2,939 대로, 지난 3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전용모델 아이오닉(4월 1297대)보다 2배 이상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니로의 판매 증가로 지난 4월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하이브리드카 점유율은 18.03%까지 치솟으면서 18.54%의 2위 포드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기아 니로는 유럽시장에서는 이미 토요타 프리우스를 압도하고 있다. 지난 2월까지 니로의 누적 판매량은 5,632 대로, 2,027대에 그친 프리우스를 훨씬 앞서고 있다.

국내시장에서의 반응도 미국이나 유럽 못지 않다. 1-4월 기간 동안 전년 동기대비 161%가 증가한 6,378 대가 판매, 3,241 대로 약 15%가 감소한 아이오닉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당초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토요타 프리우스의 대항마로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아이오닉을 내세웠으나 엉뚱하게도 기아차의 하이브리드 전용 SUV 니로가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니로가 전 세계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유일한 하이브리드 전용 SUV로 개발됐기 때문이다.

니로는 1.6 GDI 엔진과 전기모터가 탑재, 전체 출력 141마력의 파워와 국내기준 복합 19.5km/리터의 높은 연비를 갖췄다.

게다가 배터리 탑재 위치인 뒷좌석 공간과 트렁크 공간이 세단이나 해치백 모델보다 훨씬 넓다.

이 같은 탁월한 제품력 때문에 전 세계에서 주문이 쇄도, 기아차 화성 공장에서는 현재 4천여 대 이상의 주문이 밀려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니로는 이 달 중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며 연말에는 전기차 모델까지 투입될 예정이어서 향후 친환경차시장에서 최고 인기차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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