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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마세라티 총판 FMK, 효성 인수 뒤 수익성 폭락. 왜?

  • 기사입력 2017.04.27 16:33
  • 최종수정 2017.04.28 09:5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주)효성이 인수한 FMK의 수익성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이탈리아 수퍼카 페라리와 마세라티의 국내 공식 수입 총판인 (주)FMK의 수익성이 해마다 크게 떨어지고 있다.

원래 수입원인 동아원에서 (주)효성으로 총판이 바뀌고 난 뒤부터다.

2016년 페라리의 한국시장 등록대수는 총 125 대로 전년대비 25%가 증가했고 마세라티도 1,211 대로 58.3%나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해 (주) FMK의 매출액은 1,889억 원으로 전년도의 1,839억 원보다 2.7% 증가에 그쳤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28억 원 및 8억5천만 원으로 전년도의 77억 원, 53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주)FMK는 원래 제분회사인 동아원이 2007년 6월 페라리, 마세라티 판매를 위해 설립한 수입차 판매 계열사였으나 동아원의 경영 악화로 지난 2015년 3월 동아원 이희상 회장의 사돈기업인 (주)효성으로 매각됐다.

매각 이전인 2014년 (주)FMK는 매출액이 1,099억 원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 80억 원, 순이익 53억 원을 기록한 알짜기업이었다.

그러나 매각 후인 2015년에는 매출액이 67%나 급증했으나 영업이익은 77억 원, 순이익은 53억 원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무려 4-7배나 급감했다.

올 1분기에도 마세라티는 판매가 늘었지만 페라리는 오히려 줄어들어 연간 실적에서 적자로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FMK는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딜러인 더 클래스 효성에서 오랫동안 대표를 지낸 김광철 사장(59)과 FMK의 사장을 맡아 왔던 이건훈(동아원)사장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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