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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커진 미니, 한국서 2018년 1만 대 넘어설까?

  • 기사입력 2017.04.17 14:33
  • 최종수정 2017.04.18 14:1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더 크고 더 고급스러워진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가 한국과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영종도=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해 (2016년 4월-2017년 3월) 계회년도 일본 수입차시장에서 가장 돋보인 브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 폴크스바겐이 아닌 미니였다.

이 기간 미니 판매량은 2만49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5.1%나 증가했다.

일본 수입차 1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는 5%, BMW는 7.8% 증가에 그쳤고 전통의 강자인 폴크스바겐은 4만7,725 대로 5.2%가 감소했다.

미니는 상위 TOP5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훨씬 커지고 고급스러워진 미니가 일본 소비자층을 매료시킨 결과다.

한국에서는 미니에 대한 반응이 어떨까? 지난해 미니의 연간 판매량은 8,632 대로 전년대비 15.1%가 증가했다.

 

미니의 글로벌 시장 중 한국은 9위에 해당한다. 폭발적인 반응은 아니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영국의 프리미엄 소형브랜드인 미니는 1959년 영국서 탄생했다. 한 때 영국 왕실에서 애용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던 미니는 2001년 미니쿠퍼로 재탄생했고 2012년에는 연간 판매량 30만 대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세계시장에서 총 36만2,233 대 판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순위 5위에 해당한다.

채 20개가 안 되는 소규모 라인업으로 이 정도 판매량은 매우 경이적인 기록이다. 이 같은 초 강세 덕분에 2017년 인터브랜드 순위에서는 88위로, 처음으로 100위권에 진입했다.

 

미니는 올해 신형 SUV 더 미니 클럽맨 출시로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더 세련되고 더 고급스럽고 더 성숙한 브랜드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더 미니 클럽맨은 세단보다 10cm 가량 높은 시트 포지셔닝과 넉넉한 레그룸, 그리고 13cm 이상 슬라이딩이 가능한 시트로 웬만한 S중형 SUV 못지 않은 실내 공간 및 활용성을 갖췄다.

 

특히 더욱 넓어진 트렁크 공간과 발을 이용해 트렁크 문을 열 수 있는 이지 오프너 기능, 그리고 8.8인치 터치 스크린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전기 유압식 클러치로 모든 도로 상황에 적절히 반응하는 ALL4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 어떤 프리미엄 차종에도 밀리지 않는다.

 

지난 14일, 미니브랜드 총괄 조인철이사는 미니 해치백과 서브 브랜드 JCW, 뉴 미니 컬럽맨, 뉴 미니 컨트리맨, 그리고 미니가 자랑하는 4륜구동 ALL4 시스템으로 지난 2016년 15% 증가에 이어 2017년 두 자릿수 증가를 달성한 뒤 2018년에는 사상 최초로 1만 대 돌파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수입차 브랜드의 연간 1만대 판매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 폴크스바겐, 렉서스, 포드, 혼다차 등 총 7개 브랜드만 기록했을 정도로 달성이 쉽지 않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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