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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도 속였나? 독일 검찰, 다임러 AG 상대로 디젤조작혐의 조사 착수

  • 기사입력 2017.03.23 18:20
  • 최종수정 2017.03.24 16:1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독일의 자동차 브랜드 다임러AG 직원 일부가 디젤조작혐의로 독일 검찰에 조사를 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판은 독일 검찰이 다임러 직원을 상대로 디젤조작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주요 외신들은 슈투트가르트 검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현재 다임러 직원들이 조작과 가짜 광고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독일의 한 매체가 보도한 내용 때문에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다임러가 슈투트가르트 정부의 배기가스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일부 디젤차의 엔진을 조작했을 수 있다는 다임러 직원의 증언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다임러측은 어떠한 논평도 내놓지 않았다.

그런데 이 직원의 증언이 신빙성있다고 판단한 독일 검찰은 다임러의 일부 직원을 불러 디젤조작혐의를 조사하는 것으로 외신들은 보고 있다.

검찰 조사와 관련해 다임러는 “검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적인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다임러측은 “독일의 교통부와 차량 형식 승인 당국이 진행한 배기가스 시험에서 위반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우디폴크스바겐의 디젤게이트에 이어 다임러마저 배기가스 조작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됨에 따라 독일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최근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배기가스 조작혐의로 프랑스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는 것이어서 유럽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악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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