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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서울모터쇼, 수퍼카 빈자리 친환경차.자율주행차가 메운다.

  • 기사입력 2017.02.22 15:01
  • 최종수정 2017.02.22 17:0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오는 4월에 개막하는 서울모터쇼가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의 자동차를 확인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22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2017 서울모터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Design the future, Enjoy the moment)’라는 주제로 오는 다음달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총 열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 9개, 수입 18개 등 총 27개의 완성차업체와 부품·IT·용품·튜닝·서비스 등 관련 업체 167개, 전자부품연구원 등 7개 유관기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업체들은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의 자동차와 자동차 IT융합기술 등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김용근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기승용차, 연료전지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하이브리드차, 초소형 전기차, 전기화물트럭 등 다수의 친환경차가 전시되고, 그 중 일부 전기차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친환경차 시승행사도 개최된다. 

또한 자율주행차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특히 서울모터쇼에 처음 참가하는 네이버는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전시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자율주행차량의 데이터 수집과정을 영상으로 시연한다. 

서울대에서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량을 전시장 주변 일반도로(4km)에서 시승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서울대에서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자동조향지원 통합안전시스템(HDA) 등의 자율주행 기술이 확대 전시되며, 위치기반 온라인서비스 등 자동차IT융합 기술도 소개된다. 

특히 ‘자동차융합얼라이언스’ 소속 IT관련 업체와 기관이 별도의 ‘얼라이언스 특별관’을 꾸미고, 연구 협력의 상징으로 전자부품연구원과 자동차부품연구원이 동시에 참가한다. 

그리고 모터쇼 기간 중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자동차와 IT융합 세미나’도 개최된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이번 모터쇼가 자동차와 IT산업의 융합전시 기반을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시장을 공략할 다수의 차량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 전체 차량 대수는 약 300여대에 달하며, 신차는 잠정적으로 월드프리미어 2종, 아시아프리미어 17종(콘셉트카 3종 포함), 코리아프리미어 13종(콘셉트카 4종) 등 총 32종이 공개될 예정이다.

쌍용차의 컨셉트카 Y400이 이번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사진은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모습.)

이번 모터쇼에는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와 메르데세스 벤츠의 고성능 부분인 메르세데스 AMG가 독립적인 부스를 통해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며 트럭브랜드 만(MAN)과 IT기업 네이버 등이 처음 참가한다.

그러나 이번 모터쇼에 수퍼카 브랜드들이 대거 불참을 선언해 모터쇼의 흥미가 지난 모터쇼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이탈리아 수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를 비롯해 페라리,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이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모터쇼 불참을 선언한 람보르기니.

이에 대해 서울모터쇼조직위는 “수퍼카 브랜드 유치를 하지 못한 점 양해를 구한다”며 “한국시장의 잠재력을 내세워 참가를 권유했지만 아직은 이르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아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퍼카브랜드와 함께 볼보, 포드, 피아트, 크라이슬러, 지프 등도 참여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

서울모터쇼조직위는 “이들 브랜드들은 본사에서 한 대륙 한 모터쇼 참가나 모터쇼 참가 일부 제한 등 방침을 내렸기 때문에 참가하기 어려웠다”며 “다음 모터쇼에는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서울모터쇼조직위는 매번 모터쇼를 진행할 때마다 지적됐던 관람객 접근성이나 편의성을 많이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고문수 부위원장, 김용근 조직위원장, 윤대성 부위원장(좌부터)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먼저 서울모터쇼가 열리는 킨텍스까지 운행되는 버스노선을 늘리고 주차공간을 기존 약 1만4,500대에서 2만대까지 세울 수 있도록 확대했다.

또한 킨텍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킨텍스 및 주변 주차장 정보와 실시간 교통정보 현황, 길안내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전시장 내 자동차의 고급성과 예술성에 부합하는 부스를 운영하며, 패션형 모델, 도슨트형 가이드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직위는 가족단위로 배우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자동차역사코너, 안전체험코너, 자동차 디자인 페스티벌, 어린이 자동차 놀이공간, 최신 레이싱게임 및 가상현실(VR)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충실하게 보강하고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사이의 야외공간을 이용해 음악, 마술 등 고양시가 주관하는 다양한 문화예술공연도 펼쳐진다.

김용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일상생활의 동반자인 자동차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학생, 청년들의 진로와 직업선택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만들겠다”라며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를 제공해 가족 봄나들이로도 손색이 없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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