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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진짜 만만하게 볼 수 없는 中國 車’, 美서 발표된 GAC 신차들

  • 기사입력 2017.01.19 14:49
  • 최종수정 2017.01.20 14:5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자동차의 해외시장 진출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기차의 중형 SUV S6가 '캠보 600'이란 이름으로 한국시장에 처음으로 들어왔다.

앞서 지난 8일 개막된 미국 2017 디트로이트모터쇼에는 중국 토종 자동차기업인 GAC가 자체 개발한 신차 3대를 출품했다.

세계 두 번째 큰 시장인 미국 진출 타진을 위한 것이다.

베이징기차와 상하이자동차, GAC, 포톤 그룹 등 중국 상위권 자동차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전시부스를 마련한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은 미국시장 진출을 목표로 자사 브랜드인 ‘트럼치(Trumpchi) 이름으로 3대의 신차를 발표했다.

중국산 신차 3대 모두 현재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SUV로, 디자인이나 재질의 고급성이 한국이나 일본차 못지 않은 수준이다.

이번에 발표된 5인승 크로스오버카인 ‘GS7’,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엔스프릿(EnSpirit)’ 그리고 전기자동차인 ‘GE3’로 3대 모두 친환경성을 추구했다.

이들 중국차의 스타일링은 다른 중국차들처럼 해외 다른 브랜드의 디자인 요소를 섞은 분위기가 역력하지만 어느 정도의 매력은 어필하고 있다.

GS7은 닛산의 대형 SUV 아마다의 분위기가 섞였고 엔스피릿은 테슬라의 모델S와 모델X를 연상시킨다.

 

크로스오버 전기차 모델인 GE3는 미국시장에 투입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모델이다.

중국산 자동차가 미국시장에 진출할 때 항상 가장 큰 장애물은 안전기준과 배출가스 기준, 그리고 연비다.

GAC에 따르면 GE3의 항속거리는 약 200마일(322km)에 달한다.

저렴한 가격대의 크로스오버카에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00km를 웃돌면 미국시장에서 예상외의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GAC는 대중차량 개발과 대량생산에 대한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중국에서는 매우 인기있는 브랜드로, 지난해에만 약 38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또, 중국에서는 토요타와 혼다차,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합작 차량도 생산하고 있다. 이들 합작사들 중 하나가 경우에 따라서는 GAC의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할 수도 있다.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GAC 관계자는 "빠르면 2018년에 미국에 신차를 내놓을 수도 있으며 미국에 연구개발 시설 설치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수 개월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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