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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서 6단 장착한 신형 말리부, 美서는 신형 9단으로 업그레이드

  • 기사입력 2016.12.08 14:58
  • 최종수정 2016.12.09 11: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용 쉐보레 말리부에 신형 전륜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전륜 9단 자동변속기 개발을 완료했다. 독일 부품업체인 ZF사에 이은 세계 두 번째다.

ZF사의 9단 자동변속기는 짚 신형 체로키 등에 장착되고 있으며 GM이 개발한 9단 변속기는 2017년형 말리부와 2017년형 크루즈 디젤, 2018년형 에퀴녹스에 우선 탑재된다.

GM의 신형 전륜 9단변속기는 말리부의 2.0리터 터보 4기통 엔진과 함께 탑재가 가능하며, 기존 6단 자동 변속기에 비해 연비가 3% 이상 향상, 고속도로 기준 33mpg에 달한다.

'Hydra-Matic 9T50’으로 불리는 9단 자동 변속기는 6단에 비해 기어 간격이 좁고 탁월한 정교함으로 부드럽고 변속 충격이 거의 감지 할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하다.

쉐보레측은 "엔진 토크나 차량 속도에 관계없이 신형 9T50은 항상 완벽한 기어 변속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형 9단 자동변속기는 내년 말까지 말리부 등 4개의 쉐보레 모델을 비롯, 10개의 GM 제품에 장착될 예정이다.

하지만 한국용 말리부와 크루즈에는 9단변속기가 장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국내에 출시된 2017년형 말리부 2.0터보 및 1.5터보에는 보령공장에서 생산되는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고 있다.

당시 함께 출시된 미국용 말리부 2.0모델에는 일본 아이신 8단변속기가 장착, 차별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국지엠측은 미국용 말리부 2.0모델에 8단 아이신 변속기가 장착된 이유는 GM의 9단 변속기 출시시점과 맞지 않아 궁여지책으로 선택한 결과였다고 밝혔다.

또, 국내용 차량에 GM의 신형 9단 변속기가 장착되지 않는 이유는 판매량이 적어 보령공장에서의 생산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초부터 한국GM 군산공장에서 생산될 신형 크루즈 1.4 터보와 내년 하반기 출시될 크루즈 디젤모델 역시 기존처럼 보령산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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