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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법 피해 블로거를 홍보 파트너로 삼은 한국지엠, 소비자 신뢰성 확보될까?

  • 기사입력 2016.10.24 15:06
  • 최종수정 2016.10.24 16:2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이 이른바 김영란 법 시행 이후 국내 완성차업체들 중 처음으로 블로거 대상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이 지난 21일 인천 영종도에서 자동차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신형 트랙스 시승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승행사는 김영란 법 시행 이후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처음으로 개최한 것으로, 한국지엠은 언론이 아닌 자동차 블로거들 만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했다.

수입차의 경우, 지난 달 말 포르쉐가 김영란법을 의식한 듯 신형 파나메라 사전 공개 행사에 블로거들을 초청한 적이 있지만 국산차업체는 한국지엠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신형 트랙스 소개와 영종도 주변 주행성능 테스트 등 기존 언론대상 시승행사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신형 트랙스의 경쟁모델인 쌍용차 티볼리와 비교시승까지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뿐만 아니라 최근 자동차업체들이 김영란 법을 의식, 기자가 아닌 블로거들을 통해 홍보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 자동차업체는 블로거에게 파리모터쇼 경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일부 업체들은 김영란 법 테두리 밖에 있는 파워블로거를 통해 홍보를 강화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블로거들이 사실 확인을 소홀히 하거나 잘못된 사실을 게시하고도 제재를 받지 않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운영자가 블로그를 언론사로 등록하지 않은 이상 청탁금지법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당분간 파워블로거에 대한 업체 홍보전략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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