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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포르쉐 911 전격 판매 중단. 이유 통보 없어 예약 고객 불만

  • 기사입력 2016.10.24 14:00
  • 최종수정 2016.10.25 10:30
  • 기자명 이병주 기자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지난 9월 독일 포르쉐의 인기 스포츠카 911시리즈의 판매량이 갑자기 급격하게 감소했다.

한 모델이 다양한 라인업으로 팔리는 911시리즈는 여러 소비자들의 취향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성을 보유했음에도, 지난달 국내에서 겨우 14 대가 팔리는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911시리즈는 지난 2월 파워트레인의 대대적인 변경을 거친 상품성 개선 모델이 출시돼 월평균 40 대씩 팔렸으나, 지난달 갑자기 판매량이 바닥을 쳤다.

이유는 911시리즈가 갑자기 판매 중단됐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포르쉐 코리아는 지난달 4일 돌연 911시리즈의 판매를 중단했으며, 현재 약 한 달 째 출고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포르쉐 관계자 및 동호회 등을 통해 확인 결과, 포르쉐 코리아는 출고를 코앞에 둔 모델에 대해서도 '테크니컬 캠페인' 등을 이유로 일방적 출고대기 명령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테크니컬 캠페인의 경우, 보통 해당 모델의 결함발견 혹은 인증이 늦춰질 경우 꺼내드는 비상 카드다.

하지만 이런 중대한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포르쉐 코리아는 이와같은 내용의 정확한 진상 및 소비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언제 다시 출고가 재개되는지에 대해 통보를 하지 않아 영업사원들은 그저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장 밥벌이를 해야 하는 영업사원들 뿐만 아니라, 출고를 기다리는 고객들까지 영문도 모른채 궁금증만을 키워가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부를 통해 취재해 본 결과 인증취소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으며, 원인을 알 수 없는 911 판매중지에 대해 포르쉐 코리아는 이렇다할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쉬쉬하고 있어 소비자 및 관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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