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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인피니티 Q50 서류 조작 확실시. 내달 공식 발표

  • 기사입력 2016.10.24 12:04
  • 최종수정 2016.10.24 15:0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닛산이 환경부에 제출한 인피니티 Q50의 인증 서류가 잘못 표기된 것이 아니라 조작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인피니티 Q50 유로 6 모델의 인증을 위해 제출한 서류가 조작된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면서 "한국닛산도 폴크스바겐코리아처럼 서류를 조작해 인증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자동차 인증을 받는 과정에서 위조서류로 불법인증을 받은 혐의로 지난 8월부터 32개 차종 판매금지 처분을 받았다.

한국닛산도 폴크스바겐처럼 위조서류로 불법인증을 받았다는 것이 환경부측의 설명이다.

지난 7일 한국닛산은 인피니티 Q50 유로 6 모델을 판매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Q50 유로 6, Q50 유로 5, 캐시카이 유로 6 등 총 세 차종의 한국 내 인증을 위해 제출된 문서에서 일부 데이터 명칭 표기가 잘못 기재된 사실이 발견됨에 따라 실시됐다.

한국닛산은 환경부에 이같은 사실을 전달하고 독립적인 제3의 기관에 의뢰해 해당 사안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환경부 측의 설명으로 한국닛산의 해명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소형 SUV 캐시카이가 배기가스 조작혐의로 판매 중지 처분을 받은 데 이어 또 한 번의 조작혐의가 밝혀진 것이다.

환경부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공식 발표를 통해 한국닛산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리고 인피니티 Q50에 대한 인증을 취소할 예정이다.

캐시카이에 이어 인피니티 Q50까지 판매가 중단되면 한국닛산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환경부는 현재 수입차 디젤모델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인증서류 재조사에서 일부 업체에서 서류조작 의심 사례가 발견, 정밀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1차로 인증서류 재조사 작업을 이달 말 완료하고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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