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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꼴찌 트랙스, 티볼리 잡나? 나흘 만에 1천 대 돌파

  • 기사입력 2016.10.21 16:35
  • 최종수정 2016.10.24 17:1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신형 모델 투입으로 반격에 나선 쉐보레 트랙스가 쌍용 티볼리를 위협하고 있다.

21일 한국지엠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신형 트랙스의 계약건수가 20일 현재 1천 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기존 트랙스의 한 달 치 판매량을 단 4일 만에 초과 달성한 것이다.

신형 트랙스는 판매가 시작된 17일에 만 약 300 대의 계약이 이뤄졌으며 이후 하루에 약 200대 씩 계약되면서 벌써 1천 대를 넘어섰다.

올해 트랙스의 월 평균 판매량이 842 대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 1천 대 이상을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신형 트랙스의 월간 판매 목표를 2천 대로 상향조정하고 쌍용 티볼리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트랙스의 상승세는 경쟁모델인 쌍용 티볼리에게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쌍용 티볼리는 신형 트랙스 출시 이후 계약이 주춤거리는 등 직접적인 간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트랙스가 초기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한층 가다듬어진 디자인과 공격적인 가격정책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랙스는 경쟁모델에 비해 높은 가격과 밋밋한 디자인으로 서브 컴팩트 SUV 시장을 개척한 원조임에도 좀처럼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지엠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 트랙스의 상품성을 대폭 개선하고 공격적인 가격정책으로 꼴찌 탈출에 나섰다.

 

쉐보레의 새로운 시그니쳐 디자인 키워드를 바탕으로 한 듀얼 포트 그릴과 휀더라인부터 헤드램프까지 이어지며 날렵하게 흐르는 라인의 조합으로 세련된 도심형 소형 SUV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인테리어는 쉐보레 듀얼콕핏 인테리어를 재해석하고 프리미엄 소재를 대폭 적용해 한층 고급스럽고 아늑한 공간을 연출했으며 아날로그 디지털 일체형 미터 클러스터, 스마트 버튼시동 및 스마트키 시스템을 채택했다.

디자인과 함께 아킬레스건이었던 가격을 공격적으로 책정, 트림별 가격 폭을 넓히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트랙스는 기본트림인 LS와 LS 디럭스의 가격을 기존모델 대비 120만 원 낮췄고 최고급 트림인 LTZ는 마이링크 시스템(60만 원 상당), LED 헤드램프 등을 기본사양으로 장착하면서도 가격 인상폭을 40만 원으로 억제시켰다.

신형 트랙스의 트림별 가격 폭은 가솔린모델 기준 1,845만 원에서 2,305만 원으로 기존 모델(1,955만 원~2,332만 원)보다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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