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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제체회장, 10년 만에 BMW 제치고 프리미엄차 정상 되찾았다.

  • 기사입력 2016.10.21 15:36
  • 최종수정 2016.10.21 17: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BMW를 제치고 10년 만에 프리미엄차시장 정상 자리를 되찾는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다임러 벤츠의 디테 제체CEO가 최근, 2005년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엄차 부문 정상자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 렉서스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프리미엄차 시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BMW가 줄곧 1위 자리를 지켜 왔다.

그러나 올 들어서는 상황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2016년 1-9월 BMW의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6% 늘어난 148만 대, 메르세데스 벤츠는 11.7% 증가한 154만 대로 6만 대 가량 메르세데스 벤츠가 앞서고 있다.

지난 9월의 경우, BMW가 9.4% 증가한 19만7,419 대였던 데 비해 벤츠는 12.1% 증가한 21만1,286 대를 판매, 갈수록 격차를 벌이고 있다.

10월부터 12월까지 남은 석 달 동안 BMW가 메르세데스 벤츠를 압도하지 못하는 한 승부를 뒤집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3위 브랜드인 독일 아우디는 4.5% 증가한 141만 대로 2위 BMW와 7만 대 가량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S클래스와 신형 E클래스는 물론, GLC 쿠페와 소형 GLA가 젊은 구매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BMW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BMW가 23만133 대로 7.9%가 줄어든 반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1.6%가 증가한 27만4360 대로 미국에서만 4만 대 이상 앞서고 있다.

또, 한국시장에서도 BMW가 9.7% 감소한 3만1,870 대에 그친 반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10.6% 증가한 3만8,594 대로 약 7천대 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다. 

BMW는 주력시장인 미국과 한국에서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결국 정상 자리를 메르세데스 벤츠에 내주게 됐다.

BMW는 신형 7시리즈에 이어 믿었던 신형 5시리즈 마저 글로벌 반응이 신통치 않아 내년 이후에도 고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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