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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美 고급차시장서 안 먹히나? 월 평균 1,350 대 그쳐

  • 기사입력 2016.10.04 10:53
  • 최종수정 2016.10.04 15:5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고급차브랜드인 제네시스가 미국시장에서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토데일리 박상우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가 미국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8월부터 G80(구 현대자동차 제네시스)를 앞세워 미국 고급차시장에 도전장을 낸 제네시스 브랜드는 첫 달에 1,497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현대차로부터 독립하기 전인 지난 7월 판매량인 2,117 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이다.

브랜드 독립 전 모델인 현대 제네시스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총 1만9,501 대가 판매, 월 평균 2,785 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가 경쟁모델로 지목한 BMW 5시리즈는 지난 8월 2,606 대가 팔렸으며 1월부터 7월까지 총 2만3,578 대를 기록, 월 평균 3,368대가 판매됐다.

또 다른 경쟁모델인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는 지난 8월 4,623대, 1월부터 7월까지 2만5,672 대, 월 평균 3,667대를 기록했다.

새로운 제네시스 라인업인 제네시스 G90이 투입된 9월에 접어들어서도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9월 판매량은 전월대비 19.1% 줄어든 1,211 대를 기록하며 캐딜락 CT6와 CTS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지난 두 달간 누적 판매량은 2,708 대로 현대차 제네시스의 월 평균 판매량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중 G80은 1,201 대, 새로 투입된 G90은 10 대가 각각 판매됐다. G90의 경우는 9월부터 판매를 개시했으나 아직 본격적인 출고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 모터 아메리카가 판매 중인 제네시스 G80에는 311마력을 발휘하는 3.8리터 엔진과 420마력을 발휘하는 5.0리터 V8 엔진이 탑재됐으며 기본가격은 3.8모델이 약 4,574만 원, 5.0모델이 약 6,027만 원이다.

제네시스 G90은 365마력, 375lb-ft 3.3리터 트윈터보 V6 엔진이 탑재됐으며 기본 시판가격은 6만9,050달러(7,551만 원)이다. 또 4륜구동 모델은 7만1,550달러(7,898만 원), G90 5.0리터 V8 후륜구동 모델은 7만,650달러(7,799만 원), 4륜구동 모델은 7만3,150달러(8,075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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