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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GO 부작용 심각, 日서 운전 중 사용 사망사고 발생

  • 기사입력 2016.08.25 11:01
  • 최종수정 2016.08.25 11:5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포켓몬GO 부작용이 심각해지고 있다.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세게적으로 열풍인 위치기반 증강현실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GO의 부작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은 23일(현지시간) 밤 후쿠시마 시내에서 30대 남성 운전자가 도로를 건너던 60~70대 여성 2명을 쳐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25일 보도했다.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30대 남성 운전자가 ‘운전중 포켓몬 GO를 하다 앞을 못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일본 내에서 일어난 첫 사례다.

최근 일본 경찰청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일본 전국에서 포켓몬GO에 의한 교통 위반 적발 건수가 1,140건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위반내역으로는 운전 중 스마트폰 화면 응시가 1085건으로 95%이상 차지하고 신호위반이나 일시정지하지 않고 주행한 경우도 있었다.

또 포켓몬GO에 의한 교통사고는 80건을 넘어섰으며 그 중 22건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포켓몬GO 서비스가 일본에서 시작된 지 불과 1개월 밖에 안 된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이 때문에 일본 내에서 음주운전만큼 ‘운전 중 포켓몬GO 사용금지’를 적극 홍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뿐만 아니라 포켓몬GO가 서비스 중인 각 국 정부는 포켓몬GO에 의한 사고가 급증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포켓몬GO 열풍에 따른 부작용이 심해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달 18일 미국 볼티모어에서는 20대 운전자가 운전 중 포켓몬 GO를 하다 정차 중인 경찰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18세 여성 운전자가 운전 중 포켓몬GO를 하다 길을 건너던 임산부를 치고 달아나 경찰에 체포된 사례도 있었다.

이같은 사례가 늘어나자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은 운전 중이나 길을 건널 때 포켓몬GO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운전 중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10~20대 운전자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NHTSA에 따르면 포켓몬GO 사용률이 18세~24세가 58%, 25세~30세가 38%를 차지하며 포켓몬GO 때문에 발생한 사고 중 25세~30세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NHTSA는 “포켓몬GO 하면서 운전하는 것이 어리석은 죽음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며 운전 중 포켓몬GO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지난 6일부터 서비스가 시작된 대만의 경우, 서비스가 시작된 지 66시간만에 포켓몬GO에 의한 교통법규 위반으로 벌과금이 부과된 사례가 861건으로 집계됐다.

또 서비스 개시 이후 3일만인 8일 오전(현지시간) 가오슝(高雄)시에서 포켓몬GO를 하면서 오토바이를 몰던 36세 남성이 지하도를 달리다 인도를 들이받아 목숨을 잃은 사고까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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