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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0배나 늘어난 카마로SS의 폭발적인 인기 이유는?

  • 기사입력 2016.08.19 14:08
  • 최종수정 2016.08.22 14:21
  • 기자명 이병주 기자
쉐보레 스포츠카 카마로SS가 사전 예약 한 달 보름 만에 700여 대가 예약, 스포츠카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인기를 끌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내달 본격적인 판매를 앞두고 있는 쉐보레 스포츠카 카마로SS가 사전 예약 한 달 보름 만에 700여 대가 예약, 스포츠카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인기를 끌고 있다.

사전예약 대수는 갈수록 빠르게 늘어나 19일 현재는 730 대를 넘어섰으며 내달부터 본격적인 출고가 개시된다.

따라서 지금 계약을 하더라도 신형 카마로 SS를 인도받기 위해서는 오는 12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때문에 한국지엠은 카마로 물량 추가확보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구형 카마로RS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48대에 불과했었으나 신형 모델은 올해 연간 판매량이 전년대비 21배가 많은 1천 대에 달할 전망이다.

쉐보레는 플래그쉽 스포츠카 콜벳이 저조한 판매량 탓에 신모델을 한국에 들여오지 않는 등 과거부터 대단한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한국지엠은 틈새시장인 스포츠카 카테고리에서 마진율을 올리기 보다는 자사의 고성능 스포츠카를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낮은 가격을 책정했다고 밝혔으며 이와같은 마케팅은 적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마로SS의 국내 판매가격은 5,098만 원~5,178만 원으로 8단 자동변속기, 마이링크 시스템,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토크 벡터링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소위 말하는 깡통이 아닌 대부분의 고급장비가 모두 포함돼 있다.

이같은 가격은 본토 미국에서 카마로 쿠페 2SS등급에 8단 자동변속기, 마그네틱 라이드컨트롤, 브렘보브레이크 시스템 단 3개의 옵션을 포함한 가격 약 5,435 만 원(4만 8,660 달러)보다도 더 저렴하다.

뿐만 아니라 기존 최고출력 323마력, 최대토크 38.5kg.m를 발휘하는 V6 3.6리터 엔진에서 느닷없이 최고출력이 453마력, 최대토크 62.9kg.m에 달하는 V8 6.2리터 엔진으로, 변속기는 기존 6단에서 8단 자동변속기로 파워트레인이 대거 업그레이드됐다.

그럼에도 시판가격은 819만 원 밖에 오르지 않았다. 

즉, 카마로SS는 1억원 이상 들여야 구입할 수 있는 유럽산 스포츠카와 동등한 성능과 사양의 스포츠카를 절반 값인 5천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는 거역하지 못할 절대적 메리트로 인해 한국의 젊은층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마로SS는 터보엔진을 필두로 한 다운사이징과 신모델 가격상승이 대세인 요즘, 시대를 역행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V8 엔진 스포츠카이자 천만 원 당 90마력 수준의 가격대 성능비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그동안은 가장 저렴한 400마력대 V8엔진을 장착한 모델로는 포드 머스탱이 있었으나 카마로에게 자리를 뺏겼으며 이와 비슷한 성능의 BMW M4와 메르세데스 AMG C63의 경우 1억 원 초반의 값을 지불해야 구매가 가능하다.

내달 본격적으로 출시하는 쉐보레 카마로SS는 현재 기본형과 볼케이노 레드 패키지 총 2가지 트림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컨버터블은 아직 출시 계획이 잡혀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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