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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아우디 판매 중단, 누가 혜택 볼까?

  • 기사입력 2016.08.09 11:05
  • 최종수정 2016.08.09 15:5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아우디. 폴크스바겐 주요 차종들의 판매 중단으로 월 5천 대 가량의 수입차 수요가 다른 브랜드로 이동하게 될 전망이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주요 차종들에 대한 인증이 취소, 이달부터 판매가 전면 중단됐다.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코리아는 해당 차량에 대해 환경부로부터 다시 인증을 받아 판매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해당정부의 확인서 제출 등 인증 절차가 까다로워져 판매 재개까지는 적어도 5개월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폴크스바겐은 올해 전체 차량의 95%, 아우디는 60% 가량이 판매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번에 판매 중단조치가 내려진 디젤 모델을 대신해 가솔린 차량을 투입한다 하더라도 적어도 3개월 이상 소요 되는데다 폴크스바겐의 경우, 경쟁력 있는 가솔린모델이 없어 대체 차종 투입조차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디. 폴크스바겐의 판매 중단이 장기화되면 아우디 2천여 대, 폴크스바겐 약 3천 대 등 월 평균 5천 대 가량의 수입차 수요가 다른 브랜드로 이동하게 될 전망이어서 국산 및 수입차업체들이 바짝 눈독을 들이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주력모델들과 구입 가격대가 비슷한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폴크스바겐 수요 일부가 흘러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 등은 아우디 A4, A6 등의 수요가 옮겨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티구안이나 골프, 파사트 등 폴크스바겐 주력 모델들의 시판가격이 3-4천만원대여서 현대. 기아차 등 국산차업체들도 내심 기대를 거는 눈치다.

가격대로 보면 3-4천만원대인 국산 준대형 세단으로 이들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오는 11월 출시 예정인 신형 그랜저IG에 대해 내달부터 본격적인 사전 마케팅을 전개, 이들 수요를 적극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한 동안 준대형차 수요를 독식해 왔던 그랜저는 올 1-7월에는 30.8% 줄어든 3만3,638 대에 그치면서 198%가 늘어난 3만3,976 대의 K7에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역시 임팔라, SM6와 SM7의 수입차 수요 흡수로 고전이 예상되는 하반기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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